카페에 가면 이름이 어렵다고 항상 집던 빵과 케이크만 먹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사실 이름을 몰라도 시도해볼 수 있는건데
알 수 없는 외국어에서 오는 불안감과 사이즈 대비 비싼 것 같은 가격을 보고
선뜻 시도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까눌레, 몽블랑, 크로와상처럼 요즘 주목받는 디저트부터, 당근케이크처럼
건강과 꾸준한 인기로 사랑받는 디저트까지.
이 네 가지 디저트를 중심으로
각각의 특징과 고를 때 알아두면 좋은 포인트까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디저트 하나를 고르는 일이 조금 더 설레고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요즘 디저트 트렌드, 무엇이 달라졌을까?
한때는 디저트라고 하면 '달달하게 녹는 주전부리'같이 막연한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요즘 디저트 트렌드는 조금 다르다.
- 단순히 달기만 한 맛이 아니라
- 식감, 재료, 모양까지 고려한 '경험' 자체를 중시하고
- '나를 위한 작은 사치'처럼 특별함을 주는 디저트를 찾는 경향이 강해졌다.
특히 이런 변화는 까눌레, 몽블랑, 크로와상처럼
꾸준히 판매되던 익숙한 디저트들이 여러가지로 변형되어
- 당을 줄이거나
- 비건 재료를 사용하거나
- 천연 발효를 강조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어필하고 있다.
까눌레 - 프랑스 감성 한입에 담기
까눌레(canelé)는 프랑스 보르도 지방에서 탄생한 디저트다.
겉은 바삭하고 단단하지만, 안은 촉촉하고 쫀득한 식감을 가진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바닐라와 럼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까눌레는,
한 입만으로도 프랑스 골목을 거니는 듯한 기분을 선물해준다.
요즘 까눌레가 인기인 이유는 단순하다.
- 바삭한 겉면과 촉촉한 속의 강렬한 대비
- 크지 않은 크기 덕분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
- 다양한 맛(초코, 녹차, 얼그레이 등)으로 확장됨
까눌레 고를 때 알아두면 좋은 팁
- 겉면이 잘 캐러멜라이즈 되어 반질반질한 빛이 도는지 살펴보기
- 손에 들었을 때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면 속이 촉촉할 확률이 높다
진짜 잘 만든 까눌레는
"이게 이렇게 맛있을 수 있구나" 싶은 놀라움을 주곤 한다.
몽블랑 - 진짜 몽블랑은 다르다
몽블랑(Mont Blanc)은 프랑스어로 ‘하얀 산’을 뜻한다.
눈 덮인 몽블랑 산을 닮아 탄생한 디저트로,
부드럽게 뿌려진 밤 크림과 안쪽의 크림, 머랭 혹은 타르트 바닥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가끔 몽블랑=밤페이스트로 잡고 디저트에 이름을 붙이는 것도 봤는데 볼 때마다 이게 무슨 몽블랑이야!
했었던 것 같다.
-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밤 맛
-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운 질감
- 보기만 해도 예술 작품 같은 비주얼
요즘은 다양한 변형 버전이 등장하면서
- 초콜릿 몽블랑
- 말차 몽블랑
- 딸기 몽블랑
등, 개성 있는 몽블랑 디저트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몽블랑 고를 때 알아두면 좋은 팁
- 밤 크림이 너무 인공적인 단맛이 강하지 않을 것
- 바닥 부분(머랭 or 타르트)이 눅눅하지 않고 적당히 바삭한 몽블랑이 맛있다.
크로와상 - 겉바속촉의 정석
크로와상(croissant)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페이스트리로,
겹겹이 쌓인 버터 향 가득한 반죽과 반달 모양이 상징적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쫀득한
'겉바속쫀'의 정석 같은 존재.
요즘은 단순한 기본 크로와상뿐 아니라,
- 초코 크로와상
- 아몬드 크로와상
- 피스타치오 크로와상
처럼 다양한 크림이나 토핑을 더한 변주형 크로와상들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크로와상 고를 때 알아두면 좋은 팁
- 겉 표면이 과하게 눅눅하지 않고, 얇은 껍질처럼 잘 갈라지는지 확인
- 손에 들었을 때 가벼운 느낌이 나면서도, 속이 비어 있지 않고 쫀쫀한 탄력이 있는지 체크
당근케이크 -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
당근케이크(carrot cake)는 처음 듣는 사람에게는
"당근을 케이크에 넣는다고?" 싶은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한 번 맛보면,
이 독특한 조합이 얼마나 조화롭고 풍성한지 금방 알게 된다.
요즘 당근케이크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하다.
- 건강을 고려한 디저트로 인식되는 점
- 너무 달지 않고, 깊고 은은한 단맛이 매력적인 점
- 견과류, 건포도 등을 넣어 다양한 식감을 주는 점
당근케이크 고를 때 알아두면 좋은 팁
- 크림치즈 프로스팅이 과하거나 묽지 않은지 체크
- 반죽이 촉촉하면서도 당근이나 견과류가 고르게 퍼져 있는지 확인
디저트 고르는 나만의 기준
보통 디저트를 고를 때, 그날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손 가는데로 고르곤 한다.
하지만 항상 나름의 기준은 기본적으로 확인하는 편이다.
- 기본기에 충실한 맛을 확인한다
- 과하지 않은 조화를 본다
- 식감(촉촉함, 바삭함, 쫀득함)을 중요하게 여긴다
일단 이름에 까눌레가 붙고 크로와상이 붙고 하면 어떤 퓨전 레시피이든간에
까눌레로써의 기본적인 기대치, 크로와상을 먹는다 했을 때 기본적으로 기대하는 것은
충족시켜줘야 한다고 본다.
맛있게 즐기기 위한 작은 팁
디저트를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소소하지만 이런 작은 팁들이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든다.
- 따뜻한 커피, 음료와 함께 즐기기
- 디저트 온도에 민감해지기
- 한 번에 다 먹지 않아도 천천히 즐기기
- 새로운 맛을 두려워하지 않기 (중요)
디저트를 고르고 먹는건 내 지친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찾아주는 것과 다름없다.
오늘 소개한 디저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런 작은 행복이 되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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