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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일상

혼자 글 쓰기 좋은 카페 루틴

by 토키이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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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작가 지망생이 추천하는 집중과 여유의 공간

📌 목차

  1.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할 때, 카페로 간다
  2. 집중을 위해 고르는 카페의 조건
  3. 월요일 오전, 가장 글이 잘 써지는 그곳
  4. 사람 많아도 괜찮은, 소음에 익숙해진 공간
  5. 계절 따라 바뀌는 나만의 글쓰기 루틴
  6. 디저트는 언제 꺼낼 것인가
  7. 하루를 마무리하며 남는 건 글보다 잔상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할 때, 카페로 간다

누군가는 조용한 방을 찾지만, 나는 종종 적당히 시끄러운 카페를 찾는다.
글을 쓸 때 머릿속이 너무 조용해도 오히려 방해가 된다.
백색소음과 따뜻한 커피향, 적당히 북적이는 공간이 내 안의 잡생각을 지워준다..
그래서 나는 글이 안 풀릴수록 다른 지역을 찾아가 본다.
그리고 처음 가보는 카페의 한 켠에 자리를 잡는다.
새로운 장소, 맛집인지 검증되지 않은 디저트와 무난히 마실 수 있는 커피를 셋팅하고 그날의 첫 단어를 써본다.


집중을 위해 고르는 카페의 조건

글 쓰기 좋은 카페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작업하기 적합한 높이의 테이블과 너무 밝지 않은 조명에 음악은 시끄러우면 안되고 콘센트가 많으면 금상첨화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눈에 띄지 않는 자리.
중앙 쇼파보다 구석이나 창가 테이블에 이왕이면 1인용 좌석일것.
사람들이 나를 의식하지 않을 것 같은 위치에서 가장 집중이 잘 된다.
어쩌면 완성되기 전의 내 글을 누군가 보기라도 할까봐 그럴지도 모른다.
그리고 한 자리에서 오래 머물러도 눈치 주지 않는 분위기.
이건 가보지 않으면 잘 모른다. 그래서 여러 번 가본 곳만 다시 가게 된다.


월요일 오전, 가장 글이 잘 써지는 그곳

내가 가장 좋아하는 루틴 중 하나는 월요일 오전에 카페에 가는 것이다.
주말만의 활기참이 사라지고, 도시는 약간 차분하게 침체된 공기를 가진다.
모두가 작은 화면만 내려다보고 말없이 어딘가로 서두를 때
나 혼자 여유롭게 카페에 가면 뭔가 특별 하루가 시작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주로 가는 곳은 코엑스의 '별마당도서관'이나, 명동역 근처 '스타벅스 별다방'.
가사 없는 재즈풍 음악과 눈이 부시지 않을 정도의 아침햇살, 그리고 약간은 공허한 눈빛의 사람들이
느리게 움직이고 있는 카페의 분위기가 이상하게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이때는 막힘없이 술술 써지기도 한다.


사람 많아도 괜찮은, 소음에 익숙해진 공간

처음엔 조용한 곳만 찾았다.
근데 이제는 적당히 시끄러운 곳이 더 나을 때도 있다.
사람 소리가 백색소음이 되면, 외부에 덜 민감해진다.
대신 그 소리에 흔들리지 않는 강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그게 익숙해지면, 오히려 너무 조용한 공간은 불편하게 느껴진다.
결국 공간보다 중요한 건, 내가 그 공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인 듯하다.


계절 따라 바뀌는 나만의 글쓰기 루틴

봄엔 테라스 좌석이 있는 카페가 좋다.
겨울의 끝자락이 느껴지는 서늘한 공기가 집중력의 날을 갈아준다.
여름엔 무조건 시원하고 약간은 구석진 곳.
가을엔 햇살이 잘 드는 창가의 바 테이블, 겨울엔 룸카페처럼 공간이 살짝 구분된 아늑한 곳.
이런 루틴은 반복될수록 익숙해지고, 익숙해질수록 문장을 써내려가는 나의 상태가 편안해진다.
계절과 공간이 바뀔 때마다 왠지 내 글도 달라지는 것 같아서 오히려 좋다.


디저트는 언제 꺼낼 것인가

글을 쓰러 갈 때는 보통 음료만 먼저 시킨다.
디저트는 글이 어느 정도 풀렸을 때 보상처럼 꺼낸다.
요즘은 당근 케이크나 피스타치오 초코쿠키 같은 걸 자주 먹는다.
가끔은 꾸덕한 브라우니가 필요할 때도 있다.
디저트를 먹는 타이밍은 글이 써지는 흐름을 끊지 않으면서도
잠깐 숨을 돌릴 수 있는 보상이 된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남는 건 글보다 잔상

카페에서 글을 쓰고 나오면, 완성된 문장보다 그 자리에 있었던 감정이 더 오래간다.
어떤 날은 잘 풀리지 않아도 창밖 풍경에 위로가 되고,
항상 잘 되는 날만 있는건 아닌걸 알지만 오늘도 꾸준히 한 문장을 눌러 썼구나 한다.
술술 잘 써지는 날엔 들고 있는 노트북마저 가볍고 마지막 한모금 마시고 내려놓은 컵도 경쾌하다.
오늘도 카페에서 하루를 마무리 하며 생각해본다. 마지막에 한 입에 넣은 케이크 위의 딸기가 맛있었다고.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글 쓰기 좋은 카페는 어떻게 찾나요?

A1. 평일 오전에 조용한 동네 위주로 탐색하고, 테이블 구조와 조도, 음악 분위기를 체크합니다.

Q2. 혼자 오래 앉아있어도 괜찮은 카페 기준은?

A2. 공간이 넓고, 사람의 흐름이 많지 않으며, 개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입니다.

Q3. 주로 어떤 카페에서 글을 쓰시나요?

A3. 제일 만만한건 스타벅스이지만 사람이 너무 많으면 통창이 있는 동네 카페의 바 테이블을 선호합니다.

Q4. 글 쓰는 시간은 보통 얼마나 되나요?

A4. 평균 2~3시간 정도며, 그 안에 방향성을 정하고 초안 짜는 데에 시간이 제일 많이 걸립니다.

Q5. 디저트는 글쓰기와 어떤 관련이 있나요?

A5. 흐름 전환이나 집중력 회복을 위해 일정 지점에서 보상처럼 디저트를 활용한다...고 하지만 삶의 원동력입니다.


일주일을 시작하는 나만의 루틴이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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